(*이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개봉 이후 이토록 관객에게 비판을 넘어서 비난을 받고 있는 영화가 있었을까. <조커: 폴리 아 되>는 청불영화로서는 기념비적인 수익을 벌어 들이며 소위 '신화적인'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5년 만에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의 속편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의 기대를 정면으로 배반했다. 그는 다수의 예상과 달리 '조커'라는 상징을 철저히 해체하고 그 상징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아서 플렉이라는 불완전한 인간을 탐구한다. 관객들이 원하던 혼돈의 화신은 서서히 지워지고 그저 사랑을 갈구하는 작은 인간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