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명은 어떤 곳일까. 부산국제영화제로 최근 떠오른 부산광역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충무로를 이야기하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과거 충무로에는 극장도 영화사도 많았다. 국도극장과 스카라극장, 명보극장 등 충무로에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영화관들이 즐비했다. 그 가운데 1958년 개관해 올해까지, 그야말로 한국 영화사의 중심에 서 있던 대한극장이 있다.
여러 의미가 있던 대한극장이 영업을 종료했다. 9월 30일까지 개관할 예정이었던 대한극장은 8월 중 마지막 상영을 마치고 공연장으로 바뀌기 위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멀티플렉스 시대, 유일하게 살아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