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의 빠른 돌파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반 교체 멤버 제르소가 빠른 드리블 돌파 후 로빙 크로스를 시도하는 순간

▲ 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의 빠른 돌파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반 교체 멤버 제르소가 빠른 드리블 돌파 후 로빙 크로스를 시도하는 순간 ⓒ 심재철


3년 연속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 울산 HD를 상대로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잘 버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1만 3888명 홈팬들은 유효슛 하나 없는 공격력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파이널 라운드 B그룹 5게임 일정까지 포함하여 7게임 남아있기는 하지만 승점 2점 차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 골 결정력 개선이 절실한 입장이다. 31게임 중 무득점 게임이 무려 11게임(35.5%)이니 현재 순위표를 부인할 수 없는 기록이다.

최영근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22일(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 1 울산 HD와의 홈 게임을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득점 게임수 11 인천, 포항을 만나다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 입장에서 사실 지지 않은 것이 다행인 게임이었다. 게임 시작 후 14분 만에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정동윤의 로빙 패스를 받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왼발 노마크 슛을 골문 오른쪽 기둥 밖으로 날린 것이 골과 가장 근접한 장면이었다.

후반 교체 멤버 제르소가 특유의 빠른 드리블 돌파 실력을 뽐내며 왼발 슛(58분)을 아쉽게 날려버린 순간도 있었지만 울산 HD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야 할 정도로 정확한 슛은 없었다. 전체 슛(인천 유나이티드 5개, 울산 14개) 기록은 물론 유효슛(인천 유나이티드 0개, 울산 3개) 기록에서도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텅 비어있는 조각배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울산 HD는 전반 추가 시간 4분이 다 되어서 아라비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펼쳤지만 신용준 주심이 VAR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왼쪽 풀백 민경현이 파울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여 PK 선언을 취소시켰다.

무고사와 보야니치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의 드리블을 울산 HD 미드필더 보야니치가 따라붙는 순간

▲ 무고사와 보야니치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의 드리블을 울산 HD 미드필더 보야니치가 따라붙는 순간 ⓒ 심재철


그래도 울산 HD는 게임 후반부에 공격을 몰아쳐 결승골을 뽑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84분에 보야니치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센터백 김기희가 기막히게 헤더로 돌려넣는 듯했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 이범수 골키퍼가 날아올라 기막히게 쳐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아라비제의 노룩 왼발 스루패스를 받은 교체 멤버 주민규가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1게임까지 기록으로 무득점 게임수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11게임, 울산 HD 6게임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최다 무득점 게임 팀은 대구 FC로 12게임이며, 최소 무득점 게임 팀은 포항 스틸러스로 4게임뿐이다.

지금 강등권 수렁에 빠져 있는 팀들(9위 대전하나 시티즌 9게임, 10위 전북 현대 11게임, 11위 대구 FC 12게임, 12위 인천 유나이티드 11게임)의 무득점 게임 기록만 봐도 현재 순위 거의 그대로라고 말할 수 있다.

승점 2점 차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오는 금요일(9월 27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로 찾아가서 5위 포항 스틸러스(최소 무득점 게임 1위 팀)를 만나게 되며, 승점 2점 차 선두 울산 HD(무득점 게임수 6)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9위 대전하나 시티즌(무득점 게임수 9)을 만나러 대전 퍼플 아레나로 들어간다.

주민규의 아쉬운 슛 울산 HD 후반 교체 멤버 주민규의 슛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을 살짝 넘어가는 순간

▲ 주민규의 아쉬운 슛 울산 HD 후반 교체 멤버 주민규의 슛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을 살짝 넘어가는 순간 ⓒ 심재철


2024 K리그1 결과(9월 22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0-0 울산 HD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4-2-3-1 포메이션)
FW : 무고사(82분↔음포쿠)
AMF : 김민석(46분↔제르소), 김도혁, 김성민(63분↔김보섭)
DMF : 정동윤, 이명주(71분↔신진호)
DF : 민경현(82분↔최우진),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
GK : 이범수

울산 HD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야고(77분↔주민규), 김민혁(46분↔김지현)
MF : 루빅손(68분↔보야니치), 고승범, 정우영(37분↔이청용), 아라비제
DF :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최강민(68분↔윤일록)
GK : 조현우

◇ 2024 K리그1 현재 순위
1 울산 HD 55점 16승 7무 8패 50득점 35실점 +15
2 김천 상무 53점 15승 8무 8패 47득점 35실점 +12
3 강원 FC 51점 15승 6무 10패 54득점 48실점 +6
4 수원 FC 48점 14승 6무 11패 46득점 48실점 -2
5 포항 스틸러스 47점 13승 8무 10패 49득점 41실점 +8
6 FC 서울 47점 13승 8무 10패 47득점 35실점 +12
-------------파이널 라운드 A, B그룹 확정---------------
7 광주 FC 40점 13승 1무 17패 37득점 43실점 -6
8 제주 유나이티드 38점 12승 2무 17패 29득점 46실점 -17
9 대전하나 시티즌 35점 8승 11무 12패 35득점 42실점 -7
10 전북 현대 34점 8승 10무 13패 40득점 49실점 -9
11 대구 FC 34점 8승 10무 13패 35득점 38실점 -3
12 인천 유나이티드 FC 32점 7승 11무 13패 31득점 40실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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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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