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개봉했다. <메이즈러너> 실사영화 시리즈를 연출했던 웨스 볼 감독이 연출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4>에 밀려 전국 90만 관객에 그쳤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하지만 <혹성탈출:새로운 시대>는 스타 배우의 출연 없이도 세계적으로 3억9700만 달러의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혹성탈출:새로운 시대>가 흥행에 성공한 비결 중에는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968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던 <혹성탈출>은 1973년까지 5편에 걸쳐 제작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리부트 3부작이 개봉해 도합 16억81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혹성탈출:새로운 시대>는 7년 만에 개봉한 리부트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다.
<혹성탈출>은 오리지널 시리즈와 리부트 시리즈를 합쳐 총 9편의 영화가 개봉했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혹성탈출>은 지난 2001년에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개성 강한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1999년 <슬리피 할로우>를 만들었던 팀 버튼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비의 3배가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혹성탈출> 리메이크 버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