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로 추락한 전북 현대

최하위로 추락한 전북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등이 절실했던 전북 현대가 2연패를 기록,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 현대는 26라운드 종료 기준 5승 8무 13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4위에 머무르며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전북은 이번 시즌에 강등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감독 교체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하며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김두현 감독이 부임했지만, 13경기 중 2승에 그쳤다.

모든 승부수 던진 전북

전북은 지난 24라운드 홈에서 '숙적' 울산 HD를 2-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후 내리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 FC 원정에서는 무려 4실점을 허용했고, 여름 휴식기 후 홈에서 펼쳐졌던 첫 홈경기에서는 광주 FC에 0-1로 패했다.

특히 광주전 패배는 되새겨볼 지점이 많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영입한 후 펼쳐진 경기이기 때문이다. 당시 전북은 영입한 선수 4명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수비에는 연제운과 김태현을 공격 진영에는 안드리고와 이승우를 선발 출격시키며 승점 3점을 원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전북 강등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같은 강등권에 자리한 대전 하나시티즌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반전에 나섰다. 실제 대전은 25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영입 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새로운 수장을 통해 반전을 노렸던 인천 유나이티드도 웃었다. 시즌 중반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한 자리에 최영근 전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이후 인천은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인 0-1 승리를 챙기며 웃었다. 인천은 8위 제주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하며 파이널 A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다른 팀들이 반등하는 가운데 전북은 아직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남은 정규 라운드는 이제 7경기다. 전북은 강등 위협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모든 승부수를 던진 전북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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