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서진이네2',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CJ ENM, JTBC
올림픽 중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채널들인 tvN과 JTBC는 각기 다른 결정을 내려 눈길을 모은다. 월드컵, 올림픽 등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스포츠 중계가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경우 사람들의 채널 선택 감소를 우려해 종종 휴방하기도 했다. 그런데 tvN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 생중계에 아랑곳없이 예정된 드라마와 예능을 방영하고 있다. 이는 <서진이네2>, <감사합니다> 등 간판 예능과 드라마의 고정 팬층은 올림픽과 상관없이 본방 사수 및 OTT를 시청할 거라는 나름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시청률 등 수치상으로는 사격, 양궁, 탁구 등 주요 종목 생중계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여전히 각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JTBC 예능은 결방을 택했다. 화제 프로그램인 <최강야구>만 편성 시간을 30분 앞당겼고, <아는 형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등은 결국 결방했다. 특히 <서진이네2>와의 맞대결에서 사실상 참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가브리엘>은 방영 시간대 변경에 더해 2주 휴방이 더해져 화제성 만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놀아주는 여자> 등은 각각 이번 주 종영돼 결방 여파를 비교적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