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에는 손흥민 타임이었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특유의 발재간과 기술로 최준을 완전히 제압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골문에 꽂아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47분에는 2선에서 손흥민이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진을 완전히 제쳐냈다. 박스 안으로 진입한 손흥민은 조현우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토트넘의 3-0 리드로 종료됐다.
팀 K리그의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일류첸코는 후반 7분 정재희의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2분 뒤엔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2로 앞선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면서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 쿨루셉스키, 포로, 존슨, 데이비스, 그래이, 돈리 대신 윌 랭크셔, 제드 스펜스, 마이키 무어, 알피 디바인,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조지 애벗이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이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가 측면에서 올린 낮고 빠른 패스를 쇄도하던 랭크셔가 밀어 넣었다.
후반 35분 오스틴 골키퍼가 펀칭하고 나온 공을 오베르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1골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 시간 일류첸코의 슈팅이 골대를 팅기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