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천 원정 종료 직후 수원FC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고하는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향하는 이승우가 지난 23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시즌 K리그 1이 막마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북 현대는 24라운드 종료 기준 5승 8무 11패 승점 23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폭풍 영입' 전북, 이승우 영입으로 화룡점정
결국 전북은 결국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칼을 빼 들었다. 이적 시장 개장 직후, 곧바로 강원에서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에 성공했다. 약점인 중원과 공격 자원 보완을 위해 수원 삼성에서 전진우와 유제호를 품으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18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3-0 패배를 시작으로 20라운드 홈에서는 7년 만에 FC서울에 1-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펼쳐진 대전 원정에서도 0-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연이은 실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김 감독 부임 후 7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전북은 22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웃었지만, 김천 원정에서 0-4로 무너졌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 전북은 K리그 경력직 안양 출신 브라질 공격수 안드리고를 임대 영입했다.
지난 21일 홈에서 '숙적' 울산 HD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챙긴 전북은 신입생 안드리고가 1골 1도움을 기록,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더해 한국영, 유제호, 전진우가 각자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전북은 달콤한 승점 3점의 맛을 봤다.
최전방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티아고가 건재하지만, 새로운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전북은 큰 결단을 내렸다. 팀의 미래 자원인 강상윤과 골키퍼 정민기를 수원FC에 내주고 현시점 K리그 최고 공격수인 이승우 영입을 결정한 것이었다.
전북 입단 이승우, 그가 보여준 특별한 '이별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