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일류첸코
한국프로축구연맹
완벽히 부활했다. 홈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FC서울은 최전방에서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일류첸코의 활약에 힘입어 5년 만에 파이널 A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은 24라운드 종료 기준 9승 6무 9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서울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포항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김 감독을 영입한 것을 시작, 제시 린가드-최준-류재문-강상우 등 리그 정상급 자원들을 수혈했기 때문.
하지만 출발은 쉽지 않았다.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고 홈에서 무려 5연패를 기록하며 9위까지 추락했다. 부진이 깊어지는 상황 속 서울은 6월 A매치 후 반전을 만들었다. 17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수원FC-강원-전북-대전을 연이어 잡아내며 웃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서울은 지난 21일 상위권에 자리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 홈 5연승을 질주하며 완벽한 상승 기류에 탑승했다.
부활한 해결사 '일류첸코', 파이널 A로 향하는 '핵심 열쇠'
홈 5연승 질주와 함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부활한 해결사 일류첸코의 활약에 웃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022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에 입단한 일류첸코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었다. 서울 입단 첫 해 9골 1도움으로 기대감을 형성했지만, 이듬해 24경기에서 단 5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포항-전북에서 화끈한 골 감각을 자랑하며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일류첸코였으나 서울 입단 후 부진했고 자존심을 완벽하게 구겼다. 그렇게 맞이한 2024시즌, 일류첸코는 포항 시절 자신의 사용 설명서를 100% 알고 있는 김 감독과 재회하며 반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3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뽑아낸 일류첸코는 5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연이은 득점으로 득점 감각을 되찾은 일류첸코는 전북-대전-대구-포항-울산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고 부진의 늪에서 완벽히 탈출한 모습을 보여줬다.
활약은 계속됐다. 21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일류첸코는 직전 김천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6분 한승규의 도움을 받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내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뿜어냈다. 완벽한 득점력으로 서울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일류첸코는 무고사(11골), 이승우(10골), 야고(9골), 이동경(8골) 등 쟁쟁한 공격력을 갖춘 자원들을 제치고 당당히 개인 득점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