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구속 159km 패스트볼을 던지는 SSG 앤더슨
SSG랜더스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발 투수인 로버트 더거를 시즌 초반 방출하고 지난 5월 영입한 드류 앤더슨은 더거와는 성향이 정반대인 투수다.
경기 중 보인 두 투수의 모습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는 더거와 달리 앤더슨은 홈런을 친 타자가 배트 플립을 하면 노려보며 화를 내는 등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투구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140km/h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안정적으로 투구하는 더거와 다르게 앤더슨은 최대 150km/h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우겨 넣으며 마치 상대 타자와 싸움을 하듯 승부하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다.
앤더슨의 구속과 구위는 리그 최상급이라는 평가지만 전반기엔 단점도 많이 보였다. 스스로 흥분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삼진을 잡고 욕설을 하다 NC 외국인 선수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팀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 SSG 앤더슨의 2024시즌 주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