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와 계약 종료를 발표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시라카와 게이쇼와 작별한다.
SSG 구단은 2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게이쇼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기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을 통해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라며 "왼손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시라카와, 기대 이상의 활약... SSG '행복한 고민'
SSG는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지난 5월 옆구리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자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KBO리그가 올해부터 도입한 이 제도에 따라 SSG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를 6주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23세로 아직 어린 선수이고 프로 경력도 없지만 시라카와가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고 커브와 포크볼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라카와는 6월 1일 키움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로 기대에 보답했다. 6월 7일 롯데전에서는 1.1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6월 13일 KIA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6월 21일 NC전에서는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1이닝 2실점, 6월 27일 kt전에서는 5.1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활약했다.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시라카와가 떠날 시간이 오자 SSG는 엘리아스를 포기하고 계약 연장을 선택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엘리아스의 '경험' 선택한 SSG...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