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3년차인 베테랑 불펜 노경은

SSG 3년차인 베테랑 불펜 노경은 ⓒ SSG랜더스

 
2024 KBO리그는 경기당 득점이 5.25점(2023시즌 4.6점)에 달할 정도로 타고투저의 흐름이 뚜렷하다. 각 팀 선발 투수들도 예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지만 선발에 비해 비교적 기량이 떨어지는 투수들도 들어가는 구원진은 '불펜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SSG 랜더스의 베테랑 불펜투수 노경은은 올시즌 내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SSG 역시 마운드가 흔들리며 5할 승률 이하로 내려간 시기도 있었지만 셋업맨인 노경은이 수차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며 승리를 지켰다.

올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노경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84년생으로 올해 41세인 노경은은 현재까지 39경기에 출장해 투수 최다등판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42.2이닝을 던지며 순수 불펜으로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기록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단순히 이닝만 많이 책임진 것이 아니라 효율성도 뛰어나다. 시즌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5승 18홀드를 챙겼다. 지난 시즌 30홀드를 기록하며 세웠던 단일 시즌 최고령 30홀드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울 기세다. 

실제 투구를 보면 노경은의 올시즌 성적을 납득할 수 있다. 노경은의 주무기인 너클볼을 포함한 변화구의 예리함은 여전하고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꽤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노경은이 버팀목 같은 활약을 보인 덕분에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경험치가 부족해 기복을 보였던 조병현, 이로운같은 투수들도 점차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노경은처럼 필승조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는 다른 투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생애 첫 홀드왕에 도전하는 노경은

생애 첫 홀드왕에 도전하는 노경은 ⓒ SSG랜더스

 
올시즌 노경은의 주요 목표는 홀드왕 타이틀이다. 노경은은 현재 18홀드로 해당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는데 공동 1위인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은 허리 통증으로 현재 1군에서 말소된 상태라 한결 유리하다. 최근 SSG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노경은이 홀드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노경은은 선발 10승, 30홀드, 국가대표, FA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선수지만 아직까지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경험은 없다. SSG 이적 후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노경은이 홀드 1위 자리를 굳히며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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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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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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