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김주원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 NC
NC 다이노스
이외에도 김휘집을 기용할 수 있는 3루에는 96년생인 서호철이 있고, 2루에는 장기계약자인 박민우가 있다. 심지어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백업 유격수인 2001년생 김한별까지 젊은 선수들은 모두 군 문제가 해결되어 공백이 없거나 박민우같은 베테랑은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로 내야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선수 구성을 감안했을 때 NC의 김휘집의 영입은 의외의 행보다. 다른 팀도 아니고 젊은 내야수가 주축인 NC가 상위 지명권을 2장이나 내주며 김휘집을 영입하는 것은 중복 투자라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답은 한 가지다. 그만큼 NC가 향후 김휘집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좌타자인 박민우와 스위치히터인 김주원과 달리 김휘집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같은 우타자인 서호철이 있긴 하지만 장타력에서는 김휘집이 한 수위라는 평가다.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우타자가 장타력을 겸비할 경우 가치가 급상승한다.
실제로, 김휘집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해 연말 펼쳐진 APBC 대회에서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정상급 마무리 투수인 타구치 카즈토를 공략해 도쿄돔 상단을 때리는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세기만 보완한다면 시즌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거포 내야수 재목이라는 평가가 공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