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대구FC 황재원
대한축구협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이제 홈에서 중국과 마지막 2차 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유종의 미를 눈앞에 둔 대표팀은 새로운 경쟁 체제에 돌입한 우측 수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알렉산더 얀코비치 감독의 중국을 상대로 마지막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조 1위 확정과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우리 대표팀은 19득점 1실점의 완벽한 득실 차를 선보이며 웃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0대 7로 완벽한 승리를 기록한 대표팀은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활짝 웃었다. 싱가포르전에서 교체로 들어와 데뷔전 데뷔골을 작렬한 배준호에 이어 늦깎이 데뷔 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주민규까지 터졌다.
떨렸던 황재원과 도움 기록한 박승욱 그리고 대기 중인 최준까지
이에 더해 생애 첫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기록한 황재원과 박승욱의 활약까지 눈부셨던 싱가포르전이었다. 기존 대표팀 우측 수비를 담당하던 김태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설영우(울산)가 각각의 이유로 차출이 불발된 가운데 김도훈 감독은 새 얼굴을 과감하게 발탁하며 실험에 나섰다.
연령별 대표팀과 대구에서 화끈한 활약을 보여주며 향후 유럽 진출이 기대되는 재목으로 평가받던 황재원과 K3리그에서 K리그 1까지 올라오며 박진섭(전북)과 함께 '신데렐라' 스토리로 주목받던 박승욱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이번 시즌 부산을 떠나 FC서울에 입성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최준까지 A대표팀에 호출했다.
기존 익숙했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새로운 경쟁 구도 속, 첫 기회를 잡은 자원은 황재원이었다. 싱가포르전 선발 출격하며 대표팀의 우측 수비를 책임졌던 황재원 70분간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그는 자신의 데뷔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황재원은 "너무 기다렸고 간절했던 기회였는데, 너무 떨려서 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