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김도훈 감독
대한축구협회
정식 사령탑이 부재한 상황 속, 이제 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두 선수마저 각각의 이유로 2연전에 향하지 않았다. 임시 감독이라는 중책 속, 과연 김도훈 감독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오는 6일(한국 시간) 오후 9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 경기에서 격돌한다.
우리 대표팀은 현재 2차 예선에서 C조 1위(승점 10점)를 질주하며 3차 예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다가오는 싱가포르와의 일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 속, 대표팀 임시 감독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안정보다는 '변화'와 '실험'을 택하며 도전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무려 7명의 선수를 처음 발탁하는 변화를 가져간 김 감독은 황인재(포항),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젤비아), 하창래(나고야), 최준(FC서울)을 발탁했다. 이처럼 다양한 선수가 처음 A대표팀에 발탁하며 변화를 가져간 가운데, 핵심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B.뮌헨)는 부상으로 김영권(울산)은 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영권-민재' 없는 대표팀은 '5년간 2차례', 해결책 나올 수 있을까
김영권과 김민재가 각기 다른 이유로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 중앙 수비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영권은 지난 2010년 8월, 조광래 당시 감독이 지휘하던 A대표팀에 첫 소집되며 국가대표팀과 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을 들인 김민재와 환상적인 합을 이뤘다.
이 둘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의 단점을 메워줬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을 시작, 월드컵 예선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합을 맞추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5년간 이들이 대표팀에 빠진 횟수는 단 2회에 불과하며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하게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치렀다.
감독이 바뀌는 과정 속, 꾸준하게 대표팀 후방을 책임졌으나 현재는 이들이 없다. 김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하며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중앙 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수원FC), 박승욱, 하창래가 유일하다. 이에 더해 멀티 자원까지 고려하면 이명재(울산), 정우영(알칼리즈)이 중앙 수비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