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는 휠체어 농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제20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개 팀 250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뜨거운 열정과 투지로 코트를 달굴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4일 이같이 알리면서 "'연세이글스'팀과 '고양파이브휠스'팀의 개막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28경기가 치러지며, 남자 1부(실업팀) 6팀, 남자 2부(일반팀) 8팀, 여자부(일반팀) 3팀, 이상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밝혔다.
닷새 간의 열띤 경기 끝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과 대회 MVP와 Best 5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총 199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번 휠체어농구대회의 모든 경기는 입장료 없이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인증 이벤트를 통해 BTS 우표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체국공익재단 홈페이지(www.kopf.or.kr)와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홈페이지(www.kwb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년 대회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추성림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사무국장은 "휠체어농구는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매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장배 휠체어농구대회는 2002년 처음 개최돼 지난 20여 년간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2002년 1회 대회부터 현재까지 1부리그와 2부리그, 여성부 등 모든 휠체어농구 팀이 참여할 수 있는 최대규모의 국내 유일 대회이다. 지난 20년간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개최되면서 휠체어 농구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