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대를 모았으나 부임 후 2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족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어쩌면 타당했을 결과일지도 모른다. 아쉬운 분위기 속 전북은 새로 부임한 김두현 감독과 함께 6월 A매치 휴식기 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 현대는 리그 16라운드 종료 기준, 3승 5무 8패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9회), 코리아컵 최다 우승(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에 빛나는 명문 전북의 부진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강등권까지 추락한 것은 물론, 개막 후 단 3경기에서만 승리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이에 더해 감독 잔혹사까지 이어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018시즌 종료 후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산둥)과의 결별 후 조세 모라이스-김상식-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연이어 손을 맞잡았으나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모라이스 감독 시절 일궈냈던 리그 2회 연속 우승(2019~2020년)과 구단 최초 더블(2020년) 기록은 위안이 됐다. 현재는 그마저도 빛이 바랬다.
위기의 전북→'대행 경력' 김두현 선임, 진짜 승부는 A매치 휴식기 후부터
지난해 리그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과 이별을 알렸다. 이후 후임으로 전북에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진에 빠진 전북을 이끌었으나 리그 4위의 성적과 코리아컵에서 포항에 패배하며 10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종료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전을 다짐했던 2024시즌, 전북의 부진은 더욱 깊어졌다. 김태환, 티아고, 에르난데스, 권창훈, 이재익, 전병관, 이영재 등 리그 수위급 자원들을 모조리 흡수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4월 6일 제주전 종료 직후 자진 사임을 통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전북은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다.
전북은 박원재 코치를 감독 대행 자리에 선임 후 빠르게 감독 구인 작업에 나섰으나 상황이 급속도로 전개되지 않았다. 박 대행 아래 전북은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반전했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3연패 후 광주(승)와 김천(무)에 승점 4점을 따냈으나 이미 순위는 하위권까지 추락한 상황.
전북은 지난달 27일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8대 감독으로 임명하며 반전에 나섰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감독 데뷔전이었던 15라운드 강원전에서 1-2로 패배하며 쓴 잔을 삼켰던 김 감독과 전북은 '숙적'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서도 0-1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