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맞붙었던 강원FC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대를 모았던 전북은 김두현 감독 효과를 보지 못했다. 쓰라린 패배 속 전북은 경기 중 또 퇴장자가 발생하며 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강원 FC와 전북 현대는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승점 22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했던 강원은 상위권 추격을 위해 리그 10위로 추락했던 전북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기에,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양 팀의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한 팀은 강원이었다. 전반 3분 강원 김대우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전북 수비진을 완벽하게 뚫어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골문을 뚫어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얻어맞은 전북 역시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전북 김진수가 중앙에 자리한 이영재에 빠르게 패스를 넣었고, 이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전은 별다른 상황 없이 종료, 양 팀은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출전했던 조진혁을 벤치로 부르고 정한민을 투입,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강원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헌이 회심의 발리 슈팅을 기록했으나 전북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좌절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전북의 시즌 5호 '퇴장'
팽팽했던 경기 흐름 속, 전북 전병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급격하게 승부의 추가 강원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첫 번째 경고를 받았던 전병관은 8분 후 강원 황문기와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결국 이동준 주심의 판정에 따라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다만 전병관의 두 번째 파울 과정은 논란의 여지로 남는 판정으로 남았다.
전북은 전병관의 퇴장 이후, 급격하게 강원의 기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북의 퇴장으로 기세를 잡은 강원은 빠르게 역전 골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2분 강원 이기혁의 완벽한 크로스를 야고가 김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더에 성공, 전북의 골문을 완벽하게 가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