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번째 만남을 가졌던 전북 현대와 강원FC
지난 4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번째 만남을 가졌던 전북 현대와 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린 강원이 정식 감독 선임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원 FC와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홈 팀 강원은 6승 4무 4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정팀 전북은 3승 5무 6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 상대 전적은 전북이 강원을 압도하고 있다. 총 35번의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전북이 강원을 상대로 21승 4무 9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으나 최근 전적으로 좁히면 호각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강원과 전북은 4승 2무 4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직전 로빈 1라운드 경기에서는 강원이 전주 원정에서 2-3으로 제압하며 웃었다.
 
막강한 강원 공격과 정식 감독 효과 노리는 전북
 
강원은 물오른 공격력을 통해 3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지난해 리그 최저 득점 1위(30점)에 자리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강원은 윤정환 감독 아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라운드까지 총 25득점을 기록한 강원은 리그 최다 득점 2위에 오르며 화끈한 득점 감각으로 웃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주춤하고 있으나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상헌(8골)을 필두로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야고(5골 1도움)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더해 준프로 신분으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양민혁(3골 2도움)의 활약도 눈부신 가운데 미드필더에서 풀백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한 황문기(1골 2도움)의 활약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전북 현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던 김두현 감독
지난해 전북 현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던 김두현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직전 리그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한 강원은 화끈한 공격을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정식 감독 부임 효과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27일 전북은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추락했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전격 결별, 이후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로 반전을 노렸으나 동력을 잃고 표류했다.
 
박 대행 체제에서 초반 2연승을 질주하며 웃었으나 이후 3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렸고 순위는 10위까지 추락했다. 13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3 승리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한 전북은 직전 김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경기 무패행진 달성에 성공했다.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은 전북은 강원 원정에서 좋은 기억을 보유한 김두현 감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김상식 감독(베트남축구대표팀) 자진 사임 후 대행으로 전북을 지휘했던 김두현 감독은 대행 마지막 경기였던 강원 원정에서 1-2로 역전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경험한 바가 있다.
 
흔들리는 수비, 다잡아야 하는 전북과 강원
 
정식 부임한 김 감독과 함께 2연승 질주를 노리는 전북은 결국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야만 한다. 리그 개막 후 14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웃었으나 여전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수비 핵심 홍정호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 중인 가운데,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박진섭이 직전 김천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더해 김진수, 안현범, 이재익과 같은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한 전북이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전북을 상대하는 강원 역시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막강한 공격력과는 반대로 수비에서 14경기 24실점을 허용한 강원은 리그 최다 실점 2위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강원FC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초반 핵심 수비수 김영빈의 부상 여파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이기혁과 강투지(투치)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했으나, 시즌 중반으로 흐를수록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실점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흔들리며 승점 3점 획득에 있어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막강한 공격력을 제대로 득을 보기 위해서는 후방에서의 안정감이 절실한 강원이다.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를 마주한 강원과 전북이다. 과연 누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따스한 봄날 저녁에 웃을 수 있을까. 이들의 맞대결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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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현대 강원FC 김두현 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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