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럴헤저드>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 개봉 시기를 조율하는 중 해당 작품은 현재까지 제작사와 감독 간 갈등을 겪고 있다.
마인드마크, 컴퍼니온
영화 <파묘> 하나로 올 상반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모럴헤저드> 리스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이른바 '저작권 및 크래딧 조율' 관련 최근까지 제작사와 감독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성센터가 직접 나서게 됐다.
영화 <모럴헤저드>는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이 호흡을 맞춘 작품. 2005년 벌어진 한 소주회사 헐값 매각 사건을 토대로 한 경제 범죄물로 대중적 관심도 또한 높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 온 최윤진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런데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 <택시운전사> 등 여러 흥행작을 만들어온 제작사 더 램프(박은경 대표) 측과 연출 및 시나리오 계약을 맺은 뒤 여러 논란에 휘말려 있다.
최윤진 감독이 별도로 제작을 준비하던 해양 재난 장르 <심해>도 문제다. <심해>의 경우 최윤진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로 고용한 김기용 작가가 저작권 탈취를 했다고 주장, 이에 최윤진 감독은 협의가 있었고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맞서고 있다. <모럴헤저드>는 비슷한 소재의 타 작품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가 원안 및 각본 크래딧을 요구하며 갈등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모럴헤저드> 제작 및 <심해> 공동제작사 더 램프 측과 시나리오작가조합(SGK)은 최윤진 감독이 '저작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최 감독은 '크래딧 조율 문제' 및 대형제작사의 횡포라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