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대한축구협회
KFA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신임 사령탑이 찾지 못하고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 싱가포르 현지 환경 잘 알아"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C조 1위(3승 1무·승점 10)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조 1위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일본 J리그, 국가대표팀에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2020년 울산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1년 싱가포르 프로축구 라이언 시티를 맡기도 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라며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협상력 떨어진 축구협회, 새 사령탑 선임 '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