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척 맞대결을 펼쳤던 인천과 대전
한국프로축구연맹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인천과 홈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성 감독의 대전은 2승 5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3승 5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 리그 8위에 안착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대전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리그에서 36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양 팀은 인천이 24승 7무 5패의 성적을 기록, 대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완벽하게 웃었다. 총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던 인천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3G 무승 대전과 2G 무승 인천,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의 고리를 완벽하게 끊어야만 한다. 먼저 홈 팀 대전은 시즌 개막 후 단 2승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개막 후 2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5라운드에서 '대어' 울산을 0-2로 제압하며 잠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펼쳐진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다시 흔들렸던 대전은 홈에서 FC서울을 3대1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무승부 이후 광주(패)-강원(무)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대전은 리그 10위까지 추락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의 최근 흐름도 아쉽다.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괜찮은 출발을 보였던 인천이었으나 제주(패)-대구(무)-강원(패)-포항(무)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며 추락했다. 5월의 첫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3-0 대승을 기록하며 웃었으나 이어진 김천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1-2로 역전패로 무너졌다.
인천에 악재까지 겹쳤다. 직전 서울과의 경기에서 공격 핵심 제르소는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했으며 경기 종료 후, 있어서는 안 될 물병 투척 사태까지 벌어지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