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참 행사가 많은 달이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일 것이다. 어린이 날이 피어오르는 꽃 봉오리에 대한 찬사라면, 어버이 날은 한 계절을 다 보낸 아름드리 나무와 같은 삶에 대한 감사랄까.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난 감사가 부담이 되어 간다면? 나이드신 부모님들의 가장 큰 소원 중 하나는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돌아가시는 것일 게다. 어디 자식들에 대한 부담뿐일까.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노년의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생로'보다 어려운 '병사'의 통과의례가 숙제처럼 다가온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화창한 계절 5월, EBS 다큐 프라임은 3부작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를 통해 이 화두를 다뤘다(5월 13일, 14일 방송분).
1부. 완벽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