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묘한 타격으로 안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과 주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고,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상승했다.
바깥쪽 볼도 안타로 만드는 이정후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메츠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와 격돌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킨타나의 높은 싱커를 받아쳤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킨타나와 다시 마주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1, 2구 싱커를 지켜본 이정후는 3구 포심 패스트볼과 4구 슬러브를 모두 걷어내며 킨타나를 괴롭혔다.
결정구가 연이어 실패하자 킨타나는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러브를 다시 던졌다. 확실한 볼이었으나, 볼카운트가 불리했던 이정후는 기술적인 배트 컨트롤로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현지 NBC 방송 중계진은 이정후의 안타에 "바깥쪽 코너로 완벽하게 로케이션 된 공을 쳤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이정후에 대해 말하는 포인트다. 그는 팀 내에서 누구보다 정타를 잘 만들어 내고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안타를 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터뜨리자 이정후는 홈까지 밟으며 시즌 13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으나,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메츠의 바뀐 투수 숀 리드-폴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서 안타 1위·타율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