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사회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
AI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까.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작업이나 데이터 작업 등을 넘어, 이제는 방송국 PD까지 AI로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 PD가 사라졌다! >는 MBC에 입사한 AI(인공지능) PD '엠파고'가 처음으로 연출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방송에서 '엠파고'는 출연자 섭외부터 게임 진행, 촬영분 편집, 출연료 산정까지 PD가 하는 대부분의 역할을 모두 담당했다.
코미디언 김영철, 래퍼 윤비, 걸그룹 블랙스완 멤버 파투, 리포터 이라경, 유튜버 힘의길 등 다양한 직업군, 독특한 이력의 출연진들을 섭외했고, 출연자들은 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AI PD를 처음엔 낯설게 느끼고 혼란스러워 했지만 점차 AI PD를 따르기 시작했다. 3부작으로 마무리된 < PD가 사라졌다! >의 최민근 PD를 지난 13일 유선 상으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