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 동안 좋은 지도자들을 만났다는 이준희.
안산그리너스
- 지난해 안산에서 1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셨습니다. 흔치 않은 기록인데 특별한 비결이 있었을까요?
"나이에 대한 편견 없이 저를 기용해 주신 감독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황태현, 민준영, 아스나위, 김채운, 김태현, 김진래, 김예성 등 제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상위 팀으로 이적한 다수의 선수들이 있었던 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산 소속 100경기 출전이 장혁진, 이승빈, 이인재 선수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구단이 더욱 성장하여 이적을 가기 보다는 안산에서 더 큰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섯 번째 기록은 김영남 선수가 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비교적 짧지 않은 선수생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프로 구단에 입단한 첫해에 2군도 아닌 3군에서 훈련했습니다. 4~5명이 훈련을 했었는데 훈련 시간 외에 산도 뛰고 그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를 강하게 키워주신 지도자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14년 전 그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웃음)."
- K리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시면서 이 리그의 크고 작은 변화를 직접 경험하셨어요. 프로 커리어 초창기와 비교하면 지금의 K리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처음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보다 관중수가 증가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야구장에 관중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K리그 팬분들도 많이 증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들도 많이 유입이 되고 있고 K리그의 황금기가 이제 시작되고 있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축구인으로서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