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선수들이 15일 서울 SK의 공격을 막고 있다
KBL
프로농구 창원 LG의 막판 돌풍이 매섭다.
LG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76-67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6승 17패를 기록하며 SK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에 2연패를 당한 SK는 LG와 자리바꿈을 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LG, 한 번도 리드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
LG는 1쿼터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3-4로 압도하며 SK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재도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양홍석과 유기상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SK도 자밀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유기상이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19-14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에도 리바운드로 승부를 걸었다. 반면에 SK는 워니와 오세근이 골밑에서 분투했으나 외곽포가 터지지 않고 턴오버까지 계속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SK의 실수를 속공으로 연결한 LG는 2쿼터가 끝났을 때 39-28,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SK의 본격적인 추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워니의 점퍼를 신호탄으로 허일영의 3점슛, 오재현의 2점슛이 연거푸 림을 통과하며 단숨에 4점 차로 좁혔다. LG도 양홍석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승기를 잡기에는 부족했다.
4쿼터가 되자 SK는 워니와 허일영의 슛이 터지면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저스틴 구탕의 절묘한 앨리웁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관희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52초 전에는 유기상이 과감하게 3점슛을 터뜨리고 나서야 LG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3점포 4방... 패기 넘치는 슈터 유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