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SBS
조별리그 2경기 모두 한 골 차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던 구척장신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골키퍼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아이린 하차 후 골문을 책임지던 진정선을 필드 플레이어로 전환하고 신입 멤버 요요를 골키퍼로 배치한 것이다.
이는 체력은 월등히 좋지만 발 기술이 부족한 요요의 활용 문제, 송해나 하차 후 발생한 수비진 공백 및 공격력 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한 하석주 감독의 마지막 카드였다. 그동안 후방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허경희가 2선으로 물러나자 원할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이현이 혼자 고립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더군다나 원할한 공수 연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지는 이중고까지 겹쳤다.
결국 고심 끝에 하석주 감독은 최근 은퇴를 발표한 국가대표 출신 K리그 레전드 골키퍼 김영광에 요요를 맡겨 긴급 과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풋살팀에서 골키퍼를 본 경험자였지만 그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슛팅을 막아야 하는 <골때녀> 경기는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영광은 단 3일에 걸쳐 가장 필요한 부분만 요점 정리식으로 교육에 임했고 이는 결국 5-6위전 승리로 연결되었다.
진정선 깜짝 동점골, 요요 승부차기 선방으로 기사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