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한 장면.
KBS
<고려거란전쟁> 최근 방영분에 대한 논란은 급기야 원작 소설가와 드라마 연출을 맡은 PD 및 극본을 쓴 작가의 진실공방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 및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에서 벗어난 내용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면서 특히 현종에 대한 부정적 묘사에 대해 요목조목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전우성 PD는 입장문을 통해 "원작자에 자문 요청했지만 거절을 했고 이에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하여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쳐 집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는 "이 드라마의 작가가 된 후, 원작 소설을 검토했으나 저와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때부터 고려사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설계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제작진+드라마 작가의 입장이 공개된 직후 길 작가는 "본인은 자문을 거절한 적이 없었다"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드라마 제작을 둘러싼 관계자들의 갈등은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하고 있다.
시청자 기대치 벗어난 드라마의 방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