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임박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3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Korean righthander Woo Suk Go close to signing with Padres. Likely to be their closer)"이라고 밝혔다. 

곧바로 LG 구단도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이 계약 체결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서 이정후와 '처남-매제' 대결?

만약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을 완료하면 지난 시즌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동료가 된다. 

또한 최근에 6년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처남' 이정후와 '매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7년 LG에 입단해 7시즌 동안 354경기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생애 첫 구원왕에 올랐다. 

2023년에는 부상이 겹치면서 다소 부진했으나,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비록 기복이 있었으나 만 25세의 젊은 나이와 시속 150㎞ 후반대에 달하는 빠른 공이 매력적인 고우석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해 LG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포스팅 마감 하루 앞두고 극적인 반전 

이정후와 달리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으나, 포스팅 마감 시한인 4일을 하루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FA 시장에 나가면서 불펜 전력이 떨어졌다. 연봉 지출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보다 상대적으로 몸값이 덜 나가는 투수를 찾아 나섰고, 최근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연소 200세이브를 거둔 좌완 마쓰이 유키를 5년간 28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또한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고우석을 데려와 구원진을 새로 짤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A.J.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데려왔고, 비록 실패했으나 이정후 영입전에도 뛰어드는 등 아시아 선수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지 매체 < MLB 트레이드루머스 >도 이날 "샌디에이고는 가장 공격적으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 중 하나"라며 "프렐러 단장은 고우석의 젊음과 잠재력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미 선수계약 협정에 따라 포스팅을 통해 선수를 영입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이 2500만 달러 이하이면 계약금의 20%를,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계약금이 5000만 달러를 넘으면 5000만 달러까지의 보상액 4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넘는 액수의 15%를 얹어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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