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클린스만호가 2023 KFA 어워즈에서 아시안컵 출정식을 치렀다.

▲ 클린스만호 클린스만호가 2023 KFA 어워즈에서 아시안컵 출정식을 치렀다. ⓒ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UAE 아부다비로 떠났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을 찾아 클린스만호를 응원하며 박수를 보냈다.
 
국내 소집 훈련 마친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우승 위해 UAE 출국
 
2023 AFC 아시안컵은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 총 24개국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러 아시아 최강팀을 가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아시안컵에 참가할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26일부터 K리거들과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한 유럽파 일부를 소집,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출국에 앞서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 참석해 아시안컵 출정식을 겸한 환송식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두가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넘어간다. 6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약 6주 뒤 좋은 성적으로 여러분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이재성(마인츠)은 "개인적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간 이어져온 도전이다. 기필코 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이후 10일 카타르 입성
 
완전체는 최종 훈련지인 UAE 아부다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유럽파들과 중동에서 활약 중인 김승규(알샤밥), 박용우(알아인) 등도 3일부터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이강인(PSG)은 4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전을 치른 뒤 아부다비로 이동해 마지막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결승전 출전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늦은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명의 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평가전을 마친 뒤 오는 10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번 2023 아시안컵에서 E조에 편성된 한국은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6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정상으로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4회)를 비롯해 호주,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의 강호들이 즐비하다.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역대급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진에서 건재한 데다 창의성을 갖춘 이강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또, 후방에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 김민재가 버티고 있어 안정감을 더한다.
 
클린스만호의 최근 흐름도 매우 좋다. 지난 3월 출범 후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9월 사우디 아리비아전 첫 승을 시작으로 이후 튀니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에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낸 바 있다.
 
한국 대표팀, 2023 AFC 아시안컵 일정
vs 바레인 - 2024/1/15 <조별리그 E조 1차전>
vs 요르단 - 2024/1/20 <조별리그 E조 2차전>
vs 말레이시아 - 2024/1/25 <조별리그 E조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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