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시즌 연속 주전 1루수로 기회를 부여받은 NC 오영수

최근 2시즌 연속 주전 1루수로 기회를 부여받은 NC 오영수 ⓒ NC다이노스


NC의 이번 시즌은 '미라클'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5강 진출 불발은 물론, 최하위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NC는 이를 뒤집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그럼에도 약점은 존재했다. 바로 1루수 성적이다. 이번 시즌 NC의 1루수 WAR은 -0.07로 키움(-1.16) 다음으로 저조했다. 이외에도 팀 타율 0.244(6위), OPS 0.664(8위), wRC+ 81.2(9위)로 수치가 낮았다.

문제는 NC의 1루수 약점이 일시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1루수 수치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1루수 WAR -0.39(8위), 2021년 1루수 WAR -0.17(10위)로 저조했다.

2시즌 연속 주전 1루수로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오영수의 성장이 더딘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오영수는 이번 시즌 70경기 출장해 타율 0.236 OPS 0.651에 그쳤다. WAR과 wRC+도 각각 -0.17, 77.9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9경기 모두 출장했으나 타율 0.240 OPS 0.669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외에 대안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오영수 다음으로 1루수 기회를 부여받은 선수는 윤형준이었다. 윤형준은 전반기만 하더라도 타율 0.278 OPS 0.800로 선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타율 0.223 OPS 0.535로 폼이 무너져버렸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도태훈도 간간히 1루수로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타율 0.234 OPS 0.698로 정확성에서 아쉬움을 보여줬다.
 
 NC가 노려볼 법한 1루수 자원인 FA 양석환

NC가 노려볼 법한 1루수 자원인 FA 양석환 ⓒ 두산베어스


내부 선수로 1루수 대체자를 찾기에는 NC가 한계를 맞은 상황은 분명하다. 외부 FA에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FA 시장에 1루수 자원이 있긴 하다.

바로 두산의 양석환이 있다. 양석환은 통산 8시즌 동안 897경기 나와 타율 0.265 OPS 0.758를 기록했다. WAR과 wRC+도 각각 9.56, 101.1을 기록했다.

두산으로 이적한 2021년부터는 타격에 눈을 떴다. 특히 3시즌 연속 20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140경기 출전해 타율 0.281 21홈런 89타점 OPS 0.786를 기록했다. WAR과 wRC+도 각각 2.65, 124.1로 두산 내에서 각각 4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NC가 걱정하는 요소도 있다. 샐러리 캡도 샐러리 캡이지만, 대표적으로 홈인 창원NC파크와의 상성이다. 올해 양석환은 창원NC파크에서의 타율이 0.200 OPS가 0.499로 저조했다. 물론, NC 투수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긴 하나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통산 창원NC파크에서의 성적도 타율 0.247 OPS 0.646로 좋진 않았다.

그리고 보상선수 리스크도 있다. 양석환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20인 보호 외에 보상 선수 1명 + 연봉 200% 또는 연봉 300%를 두산에게 지불해야 한다. 양석환은 1991년생으로 내년에 33세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다.

NC 임선남 단장의 선택의 시간이다. NC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1루수. NC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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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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