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

영화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본격적으로 캡틴 마블을 다루기 시작한 가운데 속편 격인 <더 마블스>의 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화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니아 다코스타가 처음으로 마블 세계관에 합류한 계기부터 배우 박서준 캐스팅 등 여러 질문이 나왔다.
 
전작 <캔디맨>으로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니아 다코스타는 애초부터 마블 영화의 팬임을 자처해왔다. 그는 "<캡틴 마블>의 속편이라기보단 미즈 마블, 완다 비전 등 여러 마블 영화들의 속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영화에 등장하는 캡틴 마블과 랭보, 미즈 마블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 중심 캐릭터가 등장하기에 분량이나 캐릭터 개성의 고른 배분도 중요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기본적으론 캡틴 마블의 여정을 쫓아가는데 다른 두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져야 했다"며 "모니카 랭보나 미즈 마블은 캡틴 마블 세계에 던져지는 것이기에 그들이 겪는 갈등, 그것의 해소 과정을 잘 다뤄서 세 캐릭터가 빛을 발하게 하는 게 중요했다"고 짚었다.
 
이어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이미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차별화가 돼 있었기에 제 머릿속에 있는 비전을 추가하고 액션과 감정선을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영화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

영화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더 마블스>로 박서준은 할리우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로 등장하는 것에 감독은 "캡틴 마블의 과거에서 중요한 존재가 얀 왕자다. 분량은 적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감이 있다"며 "캡틴 마블처럼 본인이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밝혔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콘텐츠에도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대 시절 한국 드라마나 가요에 푹 빠져 있었다고 고백한 감독은 "<내 이름은 김삼순> <소울 메이트> 등의 드라마도 좋아했고, 예능도 자주 봐서 누가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을 물으면 유재석이라 답할 정도였다"며 "친구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 직후 <더 마블스> 의뢰가 들어와서 얀 왕자 역에 딱이다 싶어 연락드렸다. 엄청난 재능이 있는 배우였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더 마블스>에서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만나는 장면에선 일종의 뮤지컬 요소도 들어가 있다고 감독은 귀띔하며 "알라드나 행성에서 한국 관객분들이 어떤 즐거움을 가져갈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영화는 오는 8일 개봉한다.
더마블스 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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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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