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소비의 첫 내한 공연이 오는 12월 16,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16일 하루 열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7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요아소비의 첫 내한 공연이 오는 12월 16,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16일 하루 열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7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 LIVET

 
일본의 듀오 요아소비(YOASOBI)가 추가 내한 공연을 확정했다. 12월 1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요아소비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은 판매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수십만 원의 웃돈이 붙은 암표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에 추가 내한 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내한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 리벳(LIVET) 측은 "요아소비가 국내 팬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오는 12월 17일 추가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설을 노래로 만드는 듀오

올해 국내에서 이례적인 '제이팝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요아소비는 제이팝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아티스트다. 2019년 결성된 요아소비는 '보컬로이드'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아야세(Ayase)와 여성 보컬 이쿠라(Ikura)로 이루어진 팀이다. 2019년 데뷔한 요아소비는 '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유닛'으로 널리 알려졌다.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곡을 만드는 작업 방식이 이들을 다른 팀과 차별화시켰다. 뮤직비디오 역시 소설과 연계되어 제작되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요아소비의 노래를 듣고 가사의 원작을 찾아보는 팬 역시 많아지고 있다.

피아노 중심의 일렉트로닉 팝을 기조로 한 요아소비의 노래는 가사 뿐 아니라 흡입력있는 멜로디로도 사랑받는다. '밤을 달리다(夜に駆ける)', '군청(群)', '상냥한 혜성(優しい彗星)', '어드벤쳐(アドベンチャー)' 등 여러 인기곡을 배출했다. 요아소비는 현재 제이팝 신에서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다. 최근 개최한 일본 아레나 투어를 통해 1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제이팝 역사상 두 번째로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홍콩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 '클라켄플랩'에서는 펄프(Pulp), 조지(Joji)와 더불어 메인 헤드라이너를 맡았다.

특히 일본의 아이돌 산업을 다룬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오프닝곡 '아이돌(アイドル)'은 요아소비의 인기에 방점을 찍었다. 만화 속 등장 인물인 호시노 아이의 내면을 대변한 이 곡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빌보드 글로벌 차트 2위에 올랐다. '아이돌'은 올해 한국 유튜브 뮤직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최애의 아이> 챌린지가 유행한 것 역시 인기에 한몫했다. 아이브의 장원영, 르세라핌의 홍은채,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등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 역시 앞다투어 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 4월에 공개된 '아이돌'의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의 조회수는 2023년 10월 현재 3억 회를 돌파했다.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요아소비는 적극적인 한국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9월 엠넷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고, 인기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요아소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한 행보다. 요아소비의 첫 내한 공연은 12월 16일, 17일 오후 6시 양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추가 공연 티켓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6시 멜론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요아소비 최애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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