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차세대 에이스' 장준(23)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에 7번째 금메달, 태권도에서는 품새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장준 선수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0(5-4, 4-4)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장준 선수는 결승전 1라운드에서 이란 선수의 거센 저항과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5-4로 제압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이란 선수에게 3-0으로 끌려갔으나, 종료 7초를 남기고 장준 선수의 발차기가 상대 얼굴에 적중했다. 하지만 심판은 장준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득점이 인정돼 동점이 됐고, 상대 선수가 넘어지며 경고를 받아 4-4로, 결국 장준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장준 선수 금메달이 확정되자 그의 고향인 홍성군민들은 "홍성군의 아들 장준 멋지다", 장준 선수 자랑스럽다" 등 축하의 말을 전하며 기뻐하고 있다.

장준 선수는 이날 오전 끝난 스리랑카의 살린다 리야나지와 16강전, 대만의 황위샹과의 8강전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승리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아프카니스탄의 레자이 모센를 라운드 점수 2-0(7-5, 14-1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장준 선수는 58kg급 최강자로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예상되면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준 선수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 2021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차세대 태권도 국가대표 에이스다.

2000년생인 그는 홍성초,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했으며, 한국체육대학교를 거쳐 현재 한국가스공사 소속이다.

이날 장준과 함께 여자 49㎏급에 출전한 강미르(영천군청)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냐 알리 아부탈렙에게 라운드 점수2-0(7-5, 13-6)으로 패해 16강에서 발길을 멈췄다.

한편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겨루기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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