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예능의 활주로가 끊겼다. 여행지부터 경로, 비용까지 여행 준비는 제작진이 하고 '힐링'은 연예인 출연진이 즐기는 형식에 시청자의 마음이 식었다. 선뜻 떠나기 어려운 해외여행을 연예인이 대신 누비는 모습에 대리 만족하던 시절도 저물었다. 그러자 출연진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미션을 통해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는 '생고생' 여행 예능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허나 <이서진의 뉴욕뉴욕2>는 다르다. 2020년 방영된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코너였다가 4년 만에 유튜브로 돌아왔다. 프로그램은 여타 '생고생' 예능처럼 출연진에게 어떠한 미션이나 고난을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 유학생이었던 이서진의 기억을 더듬는 추억 여행에 가깝다. 또다시 '생고생'에서 '힐링'으로 여행 예능의 판도가 바뀐 것일까? 아니면 '이서진'과 '나영석'이라서 통한 것인가.
각 잡은 방송국 예능 말고 '브이로그'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