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K리그 ⓒ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 축구 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복에 나선 K리그 구단들이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부터 연전연승을 기록하며 K리그 자존심을 살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신 무대인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총 12회 우승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다 우승 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K리그는 2002-03시즌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개편한 이후에도 최다 우승 (6회)을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는 K리그 팀은 총 4팀으로 지난해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시작으로 FA컵 챔피언 전북 현대, 리그 3위를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구단 창단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인천 유나이티드이다.
 
J리그 챔피언 격파한 인천과 해트트릭 기록한 울산
 
창단 20년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인천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며 첫 승전보를 전했다.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요코하마의 강력한 공격 전술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의식했던 인천은 후방 많은 인원이 배치된 5백과 전방 투톱으로 나선 무고사와 스피드 레이서 제르소를 기반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요코하마를 파괴했다. 상대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괴한 제르소와 에르난데스는 각각 1골과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요코하마의 행운 자책골까지 겹친 인천은 J리그 전통 강호 요코하마를 상대로 4대 2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를 선사하며 G조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인천의 승전보가 일본에서 전해오자 이번에는 대한민국 울산에서 승전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는 태국의 신흥 강호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I조 선두로 올라섰다. 19일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I조 1차전 울산과 빠툼의 경기에서 울산은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빠툼을 3대 1로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이동경의 도움을 받아 마틴 아담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던 울산은 전반 41분 빠툼의 스튜어트에 일격을 당하며 휘청거렸으나 후반 28분과 33분 다시 마틴 아담이 빠툼의 골문을 폭격하며 1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9일 승전보를 올렸던 인천과 울산에 이어 20일 역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 팀들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진땀승 거둔 전북과 하노이 골문 폭격한 포항
 
2006년과 2016년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랐던 전북 현대가 7년 만에 아시아 무대 정복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20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조 1차전 전북 현대와 홍콩 킷치 SC의 경기는 전북이 홍정호와 한교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킷치를 맞아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홍정호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무기력한 공격이 지속되며 킷치에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후반 11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15분 전북 한교원이 결승 골을 폭발시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전북이었다.
 
대한민국 전주에서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저 멀리 베트남 원정을 떠난 포항 스틸러스 역시 승전보를 전해왔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J조 1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지난해 베트남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하노이 FC의 경기는 포항이 무려 4골을 하노이 골망에 집어넣으며 4대 2 대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 일본)과 중국 슈퍼리그 디펜딩 챔피언 우한 싼전과 함께 까다로운 조 편성을 부여받는 포항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하노이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했다. 승리를 위해 빠른 득점이 필요했던 포항은 전반 30분 하노이 르 탈렉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전반 34분에는 윤민호가 39분에는 김인성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4분 김인성이 또 골을 폭발시킨 포항은 베트남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 승리 결과에 따라서 포항은 J조 선두 자리에 올라서며 자존심을 세웠다. 19일부터 20일까지의 이틀간 펼쳐졌던 동아시아 지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의 K리그 4팀이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대한민국 K리그가 1라운드에서 4전 4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자랑하는 가운데 1라운드에서 중국 슈퍼리그 3팀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며 일본 J리그 4팀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K리그다. 지난 20일까지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다음 달 3일과 4일 2라운드 일정을 시작으로 12월 6일까지 조별 리그 일정을 모두 끝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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