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FA
클린스만호가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겼다.
올해 2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역대 최다인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데다가, 잦은 외유성 행보로 논란이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은 어렵게 첫 승을 거두면서 급한 불을 껐다.
승리 절실했던 한국-사우디, 양보 없는 난타전
한국은 이날 손흥민과 조규성이 '투 톱'으로 나섰다. 좌우 공격은 황희찬과 이재성이 맡았고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지켰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이어졌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나흘 전 웨일스전과 비교하면 홍현석을 빼고 황희찬을 선발로 투입하는 데 그치면서 변화를 최소화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6분 정승현과 김승규의 손발이 맞지 않아 공을 빼앗겼지만, 김승규가 가까스로 선방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도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이기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가면서 사우디를 긴장케 했다.
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우디는 지난달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오일 머니'를 들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스타 선수들을 자국 리그로 영입했다.
하지만 사우디 역시 만치니 감독 부임 이후 2연패를 당하면서 승리가 절실했고, 이날 양 팀은 공격으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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