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 변재란 이사장 및 조직위원장, 배우 옥자연 홍보대사, 이숙경 집행위원장,손시내 프로그래머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효준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24일 여성예술가의 삶을 그린 개막작 <쇼잉 업>을 시작으로 30일까지, 7일간의 축제를 연다.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후원하며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다음으로 오래된 우리나라 영화제로 지난 1997년 4월 11일, 제1회를 시작으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여성의 현실을 여성영화들이 선보인 것이 어느덧 25회를 맞이했다.
올해 개막작 <쇼잉 업>을 포함해 50개국 총 131편의 작품을 상영할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이다. 이는 오늘을 사는 여성이나 남성뿐만 아니라 지금의 한국영화산업에도 울림을 준다.
최근 한국영화의 내수시장이 위기를 겪으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분기 국내 영화시장의 전체 매출액 4677억 원에 비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31억 원으로 절반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2019년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점유율에서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이 64%을 기록한 것과 다르게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29.2%로 절반도 못 미쳐 한국영화산업의 기틀이 흔들리고 있다.
넷플렉스 등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극장을 대신해 기획, 투자, 제작, 배급, 상영 등을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본질적인 위기대응전략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