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문> 스틸컷
CJ ENM
5년 전 대한민국은 달 탐사선 나래호가 공중 폭발하며 비극으로 마무리되며 우주연합국에서 배제되는 흑역사를 썼다. 5년 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독자적 기술로 2029년 달 탐사선 우리호가 출항한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위대한 여정은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생긴 태양풍으로 위기 맞게 된다. 세명의 대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황선우(도경수)만이 홀로 남아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려 한다.
한편, 뼈아픈 책임을 지고 떠난 전임 센터장 재국(설경구)은 선우를 무사 귀환 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합류한다. 급히 돌아오라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선우는 우주를 떠도는 두 대원의 몫을 다하기 위해 달 착륙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달 뒷면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역사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유성우가 떨어지며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황선우는 분자 물리학을 전공한 UDT 출신으로 우주선 조작에 미숙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무엇보다 5년 전 이루지 못한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때 실마리를 안겨 준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김희애)으로 인해 반전된다. 문영은 재국과 다른 방식으로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주 공간, 그를 무사히 귀환하기 위한 전 세계적 염원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현실과 영화적 허용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