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던 손예진과 결혼한 배우 현빈은 2020년대 들어 영화 <공조2>와 <교섭> 출연을 제외하면 활동이 비교적 뜸한 편이다. 오는 8월 2일 신작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정우도 2020년대에 선보인 작품은 영화 <클로젯>과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뿐이다. 사실 현빈이나 하정우처럼 더 이상 이름을 알리는 것이 무의미한 스타배우들은 다작을 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영화 <해바라기>와 <프리즌>, 드라마 <펀치> <닥터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래원도 마찬가지. 김래원은 2020년대 들어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영화 <데시벨> 정도 밖에 출연하지 않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세 편의 영화와 5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1981년생 동갑내기 배우 박해수와 비교하면 확실히 김래원의 최근 활동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래원도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1년에 2~3편의 작품을 선보였던 '다작배우' 중 한 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공개된 작품 중에는 현재까지 김래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해바라기>와 드라마 <눈사람> <옥탑방 고양이> 등도 있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다작을 하던 김래원이 드라마 출연 없이 유일하게 영화 한 편만을 선보였는데 바로 경찰이 되는 조직폭력배의 이야기였던 범죄액션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