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는 훌륭하다>의 한 장면.
KBS2
늠름한 체격을 자랑하는 도베르만(Dobermann)은 19세기 후반 독일의 세금 징수원(이자 동물 사육가) 카를 프리드리히 루이스 도베르만이 자신을 보호해 줄 개가 필요해 개량한 견종이다. 경찰견, 군견, 경비견 등으로 활약할 정도로 영리하다. 또, 보호자에게는 순종적이지만 타인에게는 경계심이 많다. 보호자를 향한 타인의 태도를 빠르게 캐치하는 편이다.
타미(수컷, 4살)
24일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평소 덩치가 큰 도베르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엄마 보호자는 타미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자그마한 모습에 엄청 예뻐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폭풍 성장하는 타미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듯했다. 보호자 가족들은 소인지 개인지 모르겠다는 의미에서 농담 섞어 '소베르만'이라 부르고 있었다. 한편, 엄마 보호자는 타미를 마치 아기 대하듯 했다. 소파 위에 앉히고, 예뻐하기 급급했다.
"근데 저렇게 키우시면 안 돼요. 위험할 수 있어요." (강형욱)
강형욱은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도베르만, 로트와일러, 셰퍼드 등의 견종들은 아기처럼 키우면 정말 위험하다며, 방어적 공격 행동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타미는 작은 동물을 보면 마치 잡아먹을 듯 달려들었는데, 그 때문에 보호자들은 산책을 거의 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차 안에서도 밖의 개를 발견하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려고 했다.
자칫하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많았다. 그 때문에 보호자들은 집밖에 타미를 데려나갈 때마다 항상 2인 1조로 움직였다. 한 명이 먼저 외부를 살펴 안전이 확인되면 다른 한 명이 타미와 이동하는 식이었다. 엄마 보호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 타미를 데려갔는데, 타미는 바깥을 경계하며 다른 개가 지나가면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