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몬스터즈는 정현수, 송승준을 연달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다. 하지만 투수 정현수의 번트 타구 실책, 유격수 원성준의 플라이볼 포구 실책이 계속 이어졌다. 7회 말에도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후속 타자 안타로 2대7이 되자 김성근 감독은 다시 한번 투수를 교체하게 된다.
네번째 투수로 등장한 선수는 몬스터즈 유일의 '비선출' 선성권이었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운 적이 전혀 없는 사회인야구 출신 투수로 트라이아웃을 거쳐 입단한 그가 올해 처음 마운드에 올라선 것이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비선출' 입단은 역사상 단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문 선수 vs 비선수 출신의 기량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선성권 역시 제구력 난조, 일정치 못한 투구 릴리즈 포인트 등 보완할 사항이 많았기에 그동안 김성근 감독의 지도 하에 장기간 훈련에만 매진했고 드디어 이날 경기에 나서게 된 것.
선성권은 첫 타자를 번트 땅볼 아웃으로 돌려 세운 후 특유의 너클 커브로 삼진을 잡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의 뒤를 이어 219일 만에 경기에 나선 노장 투수 장원삼 역시 인상적인 투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경기는 완패했지만 이들의 등장에 몬스터즈는 패배 속 한가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본기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