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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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외야수 김문호의 어머니, 아들까지 야구장을 찾아와 김성근 감독 손을 꼭 붙잡고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는 등 몬스터즈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 시합 준비에 임했다. "와이프랑 어머니 그만 이용해!", 이러다가 조상까지 모셔 오겠다"라는 동료들의 원성이 자자했지만 최근 호쾌한 타격을 과시하는 김문호에겐 그저 즐거운 잔소리였다.
고비를 넘기고 안정세를 탄 몬스터즈와 달리, 충암고는 여전히 도전자의 자세를 풀지 않고 있었다. 이영복 감독은 "방망이는 지난해보다 더 낫지 않나 싶고..."라고 말하면서 프로 진출 선수들의 공백을 채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승 1패 정도? 두번 다 이기면 예의가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맞선 몬스터즈는 충암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기 위해 이대은-박재욱 배터리를 앞서워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배우 오나라가 시구자로 등장해 양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화면을 통해 소개된 것처럼 오나라는 시구 준비를 위해 김성근 감독까지 찾아 뵐 정도로 2달에 걸쳐 연습을 해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스스로 무너진 충암고 투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