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스틸컷
CJ ENM
먼저 7년 만에 검은 조직이 극장판에 복귀했다. 검은 조직은 코난 시리즈의 메인 빌런으로 중심 에피소드를 담당해 왔다. 추리물인 이 작품이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검은 조직의 존재감이다. 국제적인 범죄 조직인 만큼 경찰, 공안, CIA, FBI가 모두 얽혀있다. 검은 조직이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가 한 발자국 전개되는 만큼 마니아층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매 극장판마다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자랑하는 코난 극장판이지만 검은 조직이 등장하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해양 위에 건설된 일본 경찰과 유로폴의 공조기구 퍼시픽 부이가 메인 공간이며 AI를 이용한 생체 얼굴 인식 시스템이 신기술로 등장한다. 여기에 액션만 보면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연상시킨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카체이싱에 톰 크루즈의 스피드 플라잉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등장한다.
하이라이트는 잠수함이다. 어뢰를 발사하는 해저액션까지 선보이며 추리로 한 번, 스케일로 두 번 감동을 준다. 다음은 코란-하이바라의 러브라인이다. 고등학생 명탐정 신이치에서 초등학생이 된 코난과 검은 조직에 이용당하다가 약을 먹고 어린아이가 되어 탈출한 하이바라는 동병상련의 처지에 타고난 천재라는 점에서 코하 커플로 묶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