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OTT기업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따로 강조할 필요도 없다. 굳이 <오징어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세계를 강타했던 드라마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올해만 해도 <더 글로리>가 누적시청시간 5억 6000만시간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사냥개들>이 1억 6400만 시간, <퀸메이커>가 9900만 시간, <셀러브리티>가 6600만 시간의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했다(넷플릭스 TOP 10 기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무려 6억6200만 시간의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했고 <환혼>과 <갯마을 차차차>도 각각 3억 시간이 넘는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투자한 만큼 꾸준한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도 수 년 전부터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준호와 임윤아 주연의 jtbc 주말드라마 <킹더랜드>가 넷플릭스 누적시청시간 7500만시간을 돌파하면서 K-드라마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짐승돌' 2PM 출신의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두 편 연속으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며 대세 배우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에서 감시반 현장요원 다람쥐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데뷔할 때만 해도 쉽게 상상하기 힘들었던 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