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동갑내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배우 데뷔 전,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하며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작년에는 이정재가 연출한 영화 <헌트>에 정우성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두 배우는 지난 2016년 '아티스트 컴퍼니'라는 회사를 함께 설립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는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대표적인 절친으로 꼽힌다. 8세 때부터 알고 지낸 두 사람은 지난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의 각본을 함께 쓰고 영화에도 직접 출연하며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굿 윌 헌팅> 이후 각자 활동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고 올해 벤 에플렉이 연출한 영화 <에어>에 맷 데이먼이 출연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정재와 정우성,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 외에도 영화계, 그리고 연예계를 대표하는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쌍(?)의 절친이 있다. 바로 영화뿐 아니라 <삼시세끼>와 <스페인하숙>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차주부'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이다. 1970년생 만 53세 동갑내기임에도 서로에게 존대를 하는 두 절친은 지난 2007년에 개봉했던 장규성 감독의 <이장과 군수>에서 투톱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