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6일에 열렸던 제1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의 모습. 올해도 어김없이 2회 대회가 열린다.
박장식
고교야구와 대학야구 '드림팀'의 맞대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밟았던, 그리고 밟을 야구장에서 고교·대학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오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4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아마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화 이글스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손을 맞잡아 열릴 수 있었던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야구 팬은 숨겨져 있던 아마야구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고교·대학 선수들은 주목받을 수 있는 고교·대학 올스타전이다. 주최 격인 한화 이글스도 아마추어 야구 지원이라는 뜻깊은 무대의 주인공을 2년 연속 도맡는다.
48명... 아마 선수들의 '프로구장 나들이' 기회
KBO 리그에서 올스타전 전날마다 개최하는 '퓨처스 올스타전'과는 같으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지난 1회 대회 때는 홈런더비와 본경기를 통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파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미리 눈도장을 찍는 간절한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전국 고교에서 '야구 잘 한다'며 모인 24명, 전국 대학에서 역시 프로야구로의 꿈을 잇고 있는 24명이 한데 모여 열전을 펼친다. 지난 달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장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 기록 등을 꼼꼼히 검토해 출전 선수들을 확정지었는데, 그렇기에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대학부에서는 2022년 강릉고의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끌었고, 현재도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과학기술대의 김백산 투수가 나선다. 아울러 유신고를 거쳐 인하대학교에서 '대학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임준서를 비롯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바 있는 이한민(동의대), 장준영(영남대) 등이 출전한다.
고교부에서는 덕수고등학교의 올해 신세계·이마트배, 황금사자기 연속 우승을 이뤘던 투수 정현우와 타자 박준순이 나선다. 박준순은 2개 대회 연속 MVP를, 정현우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수투수상에 올랐다. 빠른 속구로 벌써부터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는 전주고등학교의 정우주도 출전한다.
대학팀과 고교팀을 이끌 감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U-23과 U-18 국가대표팀을 이끌 팀 감독을 선임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과 최태원 경희대 감독이 팀을 각각 이끄는데, 두 감독 모두 선수시절 쌍방울과 SK에서 함께한 이력이 있다. 프로 구단에서 선수로, 코치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의 지략 싸움도 기대된다.
스카우터 총집결, '이 악문' 선수들의 명경기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