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와 <쥬만지>,<블랙 아담> 등에 출연한 드웨인 존슨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배우 중 한 명이다. 193cm, 131kg의 거구를 자랑하는 존슨은 한국배우 마동석처럼 '현실 히어로'로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배우들이 10대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것과 달리 드웨인 존슨은 20대까지 전업 프로레슬러로 활동했는데 존슨은 프로레슬러와 배우 두 분야에서 모두 정점을 찍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가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많은 배우들이 그런 것처럼 드웨인 존슨 역시 연기의 폭이 그리 넓은 배우는 아니다. 액션영화 <미이라2>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드웨인 존슨은 연기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액션 장르에 특화된 연기를 주로 하고 있다. 드웨인 존슨이 가족에게 소외 받고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나약한 중년가장을 연기하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20대 중반까지 톱모델로 활동하다가 1997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연기활동을 시작한 차승원이 타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배우로 전향해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차승원 역시 커리어 초기에는 연기 폭이 좁은 대표적인 배우로 불렸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차승원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했던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