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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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반격에 나선 탑걸은 불과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 이영진의 패스 미스를 곧바로 가로챈 김보경이 지체없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1대 1, 경기는 점차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어 전반 막판 이영진이 수비 과정에서 거친 동작으로 반칙을 범해 3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탑걸은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수비수 유빈이 수십미터가량을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와 그대로 오른발 슛팅까지 성공시켜 2대 1, 탑걸이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 차 열세 속에 후반전에 돌입한 액셔니스타의 기를 살린 건 역시 '해결사' 정혜인이었다. 동료 선수와의 주거니 받거니식 패스 연결로 치고 들어가면서 곧바로 슛을 성공시켜 단숨에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 나온 볼을 이영진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3대 2, 다시 액셔니스타가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는 탑걸은 곧바로 3대 3, 다시 한 번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한다. 유빈의 코너킥한 공을 수비수들이 밀집한 골문 앞에서 김보경이 절묘하게 밀어 넣은 것이다. 이제 탑걸은 1골만 더 넣으면 골득실차에서 불나방을 제치고 4강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상대팀 이영진이 수비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가해 두번째 퇴장을 당하는 전무후무한 실책을 범해 선수 숫자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좀처럼 액셔니스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막판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대를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가 막아내면서 탑걸은 간절히 바랐던 1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두 팀은 3대 3을 기록했고 승부차기 결과와 상관없이 액셔니스타의 4강 진출, 탑걸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4강 탈락' 그래도 최선 다한 탑걸의 승부차기